'미남' 황태경표 돼지토끼 이벤트 '화제'
2009년 11월 05일 (목) 09:39:24
[TV리포트] '까칠남' 황태경(장근석 분)이 고미남(박신혜 분)을 위해 돼지토끼 봉합 이벤트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태경은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자신이 선물한 머리핀을 잃어버리고 기운이 빠진 미남을 위해 손수 팔을 걷어부쳤다.
이날 방송에서 미남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태경에게 받은 소중한 머리핀을 잃어버리고 우울해 한다. 태경은 유헤이(유이 분)가 미남의 머리핀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고 되찾아오지만 미남이 핀을 찾지 않겠다고 말해 돌려주지 못한다.
미남이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주워서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왠지 모르게 서운한 태경. 그는 "핀도 안 어울리는 거 알고 도망친거네? 절대 찾지 마"라며 비아냥거린다. 본인이 준 선물인데 미남이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거 같아 괜시리 화가 난 것.
그러나 태경은 신우(정용화 분)로부터 "자기가 가지고 있을 처지가 안된대. 잃어버리고 당황했을 때보다 안 찾는다고 말할 때 더 안좋아보였어"라는 말을 전해듣곤 머리핀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자존심 강한 태경, 어떻게 돌려줄까.
미남이 찾지말라고 했는데 찾아다주면 본인이 우스워질까봐 망설이는 태경. 결국 모양 안 빠지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생각한 게 '머리핀 한 돼지토끼'다. 돼지토끼는 미남을 부르는 태경만의 애칭.
생긴 건 귀엽고 순하지만 방심한 사이 무는 위험한 동물 토끼와 미남이 닮았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게다가 코 끝의 혈을 누르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마실장의 말에 속아 미남이 태경 앞에서 마음을 숨기기 위해 돼지코를 즐겨하면서 '돼지토끼'가 탄생했다.
한편 태경은 팬들에게 선물받은 돼지 인형과 토끼 인형을 찾아내 봉합수술을 실시한다. 수술 장갑과 마스크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는 수술 집도 장면은 드라마 '하얀거탑' 장준혁을 연상케 해 웃음이 터진 대목이다.
토끼는 정교한 작업을 통해 돼지코를 한 희귀토끼로 새 삶을 찾았다. 태경은 "이 핀을 '돼지토끼' 너에게 주겠어"라며 토끼 귀에 핀을 꽂아 잠든 미남의 눈 앞에 놓아둔다. 감동받은 미남과 그 모습에 흐뭇한 듯 웃는 태경.
시청자들은 '이젠 돼지토끼라는 말만 들어도 빵 터진다' 'OST를 사면 돼지토끼 인형을 껴달라' '엽기토끼보다 더 엽기적인 돼지토끼가 탄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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